매일신문

야영중 여고생에 술따르게

교사3명 징계위원회 회부

경북 영덕군 영해면 모 여상 일부 교사들이 교내 학생 야영 때 여학생들에게 술을 따르게하고 이에 항의하는 학생에게 모욕적 언사와 폭행을 가해 징계위원회에 넘겨지는 등 말썽을빚고 있다.

학부모들의 진정과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밤 11시쯤 1박2일의 교내 학생 야영 때 이학교 3학년3반 교실에서 교감 김모교사(56), 담임 권모교사(45), 학생부장 서모교사(41) 등 3명이 교실에 남아있던 4명의 학생들에게 술 시중을 강요했다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이들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너희도 술·담배를 하지 않느냐"며 캔맥주를 잔에따르도록 요구했으며 이에 항의하는 일부 학생의 뺨을 때렸다고 주장, 각 기관에 진정했다.이에 대해 교장 신모씨는 "말썽이 난 다음날 교감이 찾아와 교사로서 품위를 손상한 일이있었다고 말해 3명의 교사에게 경고를 주었다. 술을 따르게 한 것은 사실이나 다른 불상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북도교육청은 이같은 진정이 있자 지난달 25일 관련 교사들을 조사해 일부 사실을 확인하고 9월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들 3명의 교사들은 26일 발표난 교원인사에서 각각 울진·군위·청송군으로 발령을받아 학교를 옮겼다.

〈鄭相浩·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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