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해복구 이모저모

○…일손부족으로 수해 복구가 늦어져 쓰러진 벼에 싹이 트는 등 피해가 확산, 농민들이 애 태우는 것과 대조적으로 울진군청 직원들이 일과시간에 느긋하게 등산을 다녀와 군민들로부터 비난.울진군청 공무원들은 지난 7월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엔 체력단련을 위해 관내 주요 산들을 돌며산행을 해오고 있는데 추석연휴를 쉬고 첫 출근한 7일에도 평시처럼 매봉산 등산을 강행.이에 주민들은 "군민들은 애간장을 태우며 수해복구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마당에 공무원들은한가하게 산행이냐"며 "입버릇처럼 말하는 '군민을 위한 공복'이라면 이런 극한 상황에 손 발 걷어 붙이고 수해복구 현장에 뛰어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한마디씩.

(울진)

○…김진옥 김천시 대항면장은 비피해를 과장, 행정당국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고 하소연. 김면장은 지난달 30일 호우로 대항면 덕전 1·2리를 연결하는 도로가 끊겨 일어난 시내버스의 결행기간은 2일이며 당시 흄관 매립공사를 추진하려 했으나 일기불순 등으로 공사가 지연됐다고 설명.그러나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농경지까지 희사한 한 농민이 지난 8월과 9월 두차례의 호우로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자신의 농경지가 자갈밭으로 변한데 분통을 터뜨리며 결행기간을 2개월로부풀린 것이 문제를 야기했다는 것.

(김천)

○…재배면적 1백71㏊가운데 40% 정도가 태풍으로 낙과 피해를 본 영덕군내 배재배농가들은 떨어진 배들을 선별, 좋은 것들은 일단 저온저장고에 보관, 가공공장 납품을 추진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안간힘.

낙과한 배물량이 1만여상자에 달하는 병곡배영농조합(조합장 권찬규)은 30% 가량은 저온저장고에 넣어 둔 다음 가공회사들과 협의, 납품할 계획이지만 가격을 어느정도 받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여서 걱정.

조합측은 나머지물량은 귀성객들에게 그냥 나눠주거나 헐값에 시장에 내다팔고있는데 맛이 달고물이 많아 꿀배로 알려질 정도로 상품성 높은 배를 이렇게 처분하게 되자 한숨.(영덕)

○…경북도교육청 직원 40여명은 8일 태풍피해를 입은 경주시 안강지역 1천여평의 논에 쓰러진벼 세우기 작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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