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정운 후반 46분 극적 결승골

포항 스틸러스가 종료 직전 터진 고정운의 결승골로 수원 삼성을 2위로 밀어내고 98현대컵 K리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 부산 대우는 대전 시티즌을 3대2로 꺾고 승점 23(9승7패)을 마크, 3위 울산 현대에 골득실차로뒤진 4위로 뛰어올라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로써 올시즌 프로축구 정규리그는 3위부터 8위까지 6개팀이 승점 2 이내에 몰려 앞으로 남은 2경기씩에서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속 순위다툼을 이어가게 됐다.

포항은 7일 홈 전용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6차전에서 삼성과 시종 밀고 밀리는 줄다리기 끝에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고정운이 천금같은 결승골(시즌5호)을 작렬, 1대0으로 힘겹게 이겼다.포항은 삼성과 나란히 승점 28로 타이를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3골 앞서며 단독선두에 올라 4강이겨루는 포스트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삼성은 챔피언시리즈 직행까지 확정지을 수 있던 고비에서 무너져 남은 2경기에서 순위다툼을 계속해야 한다.

전반전이 포항 페이스였다면 후반전은 삼성의 일방적인 우위였지만 결승골은 포항의 몫.이동국의 청소년대표팀 차출로 고정운-최문식을 최전방에 앞세운 포항은 상대 골키퍼 이운재의선방에 막혀 0의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은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 샤샤-비탈리의 슛과 고종수의날카로운 중거리슛으로 포항 문전을 두드렸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연장전 기운이 감돌던 후반 46분에서야 힘의 균형이 깨졌다.

상대 페널티아크지역에서 안익수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헤딩패스하자 고정운이 볼을 잡고 치고들어가다 왼발로 대각선슛했고 이운재가 왼손을 뻗었으나 골은 왼쪽 골대 모서리의 네트에 그대로 꽂혔다.

한편 경기전까지 8위에 처졌던 대우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2대1로 힘겹게 앞서던 후반 33분 새내기 안정환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 3대1로 달아나 승리를 굳혔다.

안정환과 용병 뚜레는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해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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