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보고 또 보고' 이젠 그만 볼 때가 되지 않았을까?
시청률 1위를 독주하며 MBC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일일드라마 '보고 또 보고'의 '결혼줄다리기'(?)가 지루하게 반복되면서 이 드라마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특히 온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추석 연휴기간에도 결혼 문제로 단식을 벌이는 모습등의 짜증나는 장면을 방영,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보고 또 보고'의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기정(정보석 분)과 은주(김지수 분), 기풍(허준호 분)과 금주(윤해영 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겹사돈 성사과정이다.또 겹사돈 성사를 놓고 벌이는 투쟁 과정과 함께 그 내용도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고 있다. 다 큰자식을 소유물로 생각하여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키려는 부모들,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일중의 하나인 결혼문제를 부모와는 상관없이 진행하려는 막나가는 자식들.
국민정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공중파 방송사를 통해 도대체 시청자들이 무엇을 배우라는 것인지 어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시청자(WINNERSF)는 PC통신에 올린 글을 통해 "딸을가진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드라마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 것인지 걱정된다"고 말했다.또 "혹시 자신들의 사랑을 위해 부모와 진지한 대화나 타협없이 무조건 본인들의 생각대로 처리해도 된다고 생각하지 않을는지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50%를 상회하는 시청률에서 볼 수 있듯이 수많은 사람들이 시청하는 드라마에서 '콩가루(?) 가족'의 모습만 보여준다면 시청자들이 무엇을 느끼고 배우게 될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작진에게 던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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