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렙토스피라증'에 걸린 사람이 목숨을 잃은데 이어 올들어 첫 '유행성출혈열' 환자가 발생하는 등 가을철 급성 열성 전염병(제2종 법정 전염병)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20일 경북대병원은 논 일을 한 뒤 고열·근육통 등의 증세가 나타나 지난 14일 입원 한 김모씨(57·김천시 다수동)의 세균 배양 검사 결과 유행성출혈열 환자로 판명돼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밭 일을 하고나서 고열과 피부 반점이 생겨 지난 13일 경북대병원을 찾은 임모씨(43·대구시동구 송정동)는 쯔쯔가무시증으로 진단돼 입원 치료 중이고 지난 3일에는 이 병원 환자 강모씨(38·대구시 수성구 수성4가)도 쯔쯔가무시증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 2일 고열과 근육통·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보여 경북대 병원을 찾았던 이모씨(60·포항시양덕동)는 세균 배양 검사 결과 '렙토스피라증'으로 진단돼 열흘간 치료를 받은 뒤 퇴원 했다. 또최모씨(62·김천시 구성면)는 렙토스피라증으로 경북대병원에서 19일간 치료를 받았으나 증세가호전되지 않아 지난 9일 숨졌다.
경북대병원 강영모 교수(알레르기내과)는 "유행성출혈열·렙토스피라증·쯔쯔가무시증 등 급성열성 풍토병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논·밭 일을 하거나 산에 오를때 장갑·장화 등을 착용, 피부를 직접 노출시키지 말고 풀밭에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고 말 했다.
한편 경북도는 20일 '가을철 열성 풍토병' 주의보를 발령, 뒷북 치는 보건행정을 펴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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