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역센터 증자-공기 맞추기 비상

대구종합무역센터는 올해 계획됐던 민자 90억원 증자를 지역 업체들의 자금난을 고려, 중앙정부의 올해분 출자금 50억원을 받아내는데 필요한 최저선인 50억원으로 줄여 올 연말까지 증자키로했다.

그러나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의 9개 건설업체중 4개 업체가 워크아웃, 화의, 법정관리등으로 인해 증자 참여가 어려운데다 다른 참여업체들도 자금사정이 여의치않아 공사차질이 우려된다.대구종합무역센터는 21일 이사회를 갖고 올해 계획됐던 민자 90억원 증자를 50억원으로 줄여 올연말까지 끝내기로 했다.

이같은 증자규모는 올해 중앙정부가 지원키로 되어있는 국비보조금 1백억원외 매칭펀드 형식으로출자하는 50억원을 받아내기위한 최저선으로 최근 지역 기업의 자금난을 감안한 조치이다.그러나 컨소시엄에 참여한 지역의 9개 건설업체중 우방, 청구, 보성, 대백종건이 워크아웃, 화의,법정관리 상태에 있는데다 다른 업체들도 올해들어 공사 원가를 제때 못내고 주간사인 화성산업이 떠맡아 공사를 진행해야 할 정도로 자금 여력이 없는 상태여서 50억원 증자마저 쉽지않은 형편이다.

이에따라 대구종합무역센터는 무역센터 집행부와 대구시, 주간사, 대구상의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증자방안을 모색토록 하는 한편 최악의 경우에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증자여력이없는 업체를 제외한 새로운 컨소시엄을 만드는 방안도 논의키로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컨소시엄의 증자가 안된다면 올해분 국고 보조금 1백억원은 받을수 있겠지만정부 출자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컨소시엄을 재구성해서라도 반드시 올해내로 민자 50억원 증자는 이뤄내야할것"이라 말했다.

총사업비 1천6백70억원규모의 대구종합무역센터는 대구에서 민.관 합작으로 추진중인 제3섹터 사업중 유일하게 순항하고있는 사업으로 2000년 말 완공예정이다.

현재 18%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중앙정부의 지원규모가 당초 5백억원에서 7백50억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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