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등 중·상류권 주민들의 42.5%가 낙동강수질이 3년전에 비해 '별로 차이가 없다'고느끼고 있는 반면 부산·경남 등 하류권 주민들의 52.6%는 '더 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보실은 26일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사에 의뢰, 지난 15일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등 낙동강수계지역 주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낙동강수질개선대책에 대한 여론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28일 오후 열릴 '위천대책위'(위원장 정해주국무조정실장) 2차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에서 대구·경북권주민들의 66.2%가 수돗물을 끓여서 마시고 하류권 주민들의 53.9%가약수나 지하수를 마시는 반면 2%만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등 지역주민들의 수돗물 불신이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류지역주민들에게 오염부담금을 징수하는 '수혜자부담방안'에 대해서는 두 지역 모두 '찬성한다'가 과반수를 넘었다.
이밖에 대구·경북의 52.9%와 부산·경남의 65.6%가 '정부의 수질개선 대책이 제대로 추진되고있지 않다'고 지적했으며 정부의 의지부족과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족으로 인한 오염처리시설 설치기피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잘 추진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2001년까지는 2급수 수준으로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낙동강 하류지역주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해 가장 필요한 대책으로는 '상류지역의 오염처리 시설 확충 및 고도의 정수처리'가 꼽혔으며 정부에 대해서는 불법배출업소 및 오염업소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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