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한해 접대부등으로 적발된 10대소녀 5천48명중 70%가 접대부로, 16%가 윤락녀로 일해왔고특히 이들 가운데 윤락을 했던 8백4명중 44%가 16세이하의 중학생이고 심지어 12세의 초등학생도 포함돼있다는 보도는 너무나 충격적이다.
이는 인간성의 파탄을 가져올 지경에 이른 우리사회 성윤리 타락의 현주소를 말해주는 것이라하겠다. 우리사회 전체가 오래전부터 잘못된 성문화에 깊이 병들어 있어 정부와 국민이 철저한반성과 대책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심각한 가정파괴와 사회불안의 암적 존재로 자리잡을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하지않을 수 없다.
대검찰청의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본부'가 지난해 9월부터 올 8월까지 전국을 대상으로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보고서는 앞서의 사실외에도 이들 10대소녀가 가장 많이 종사하는 업소가 단란주점(44%)임을 밝히고 있다.
이밖에도 룸살롱등 유흥주점, 카페 호프집등 일반음식점, 미아리등 윤락업소, 티켓다방등의 순으로 고용됐다 적발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에서 우선 놀라운 것은 접객업소의 업주, 특히 여성접대부를 고용하는 업소들은 그동안 정부와 민간단체등에서 벌여온 여성미성년자 고용금지 운동과 엄격한 법적 처벌에 아랑곳하지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유흥업소에 다니면서 학교에 나오고 있는 학생들이 그렇게 증가하고 있는데도 학부모와학교가 이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따른다는 측면에서 10대소녀의 성윤락은 한마디로 우리사회 어른들의 변태적 성윤리타락상이 인성 황폐의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할 단계에 이른 느낌이다. 물론 더많은 건강하고 윤리적 어른들이 이 사회를 이끌고 있지만 최근 경찰에 적발된 성문제와 관련된사건 가운데 사회지도층이 포함돼 있는 것을 보면 이제 타락된 성문화는 개인의 사생활로 버려둘일이 아니다.
이웃이나, 친지, 동료등이 이같은 업소의 성윤리 타락문제에 대해 고발하고 서로간에 적극적 충고를 통해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야한다.
부모와 학교도 이같은 문제에 특히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할 것이다. 학교는 이들 잘못된 학생들의 선도는 말할 것도 없고 다른 학생에까지 오염되지않도록 비상한 관심과 대책을 세워야할 것이다. 학교가 비행학생을 모두 선도하기는 어려우나 학력신장보다 이같은 문제에더 정력을 쏟아야 우리사회의 앞날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패륜으로 돈을 벌겠다는 업주와 변태적 향락을 즐기는 어른들에게 엄격한 단속과 무거운 처벌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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