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주지 지선스님(속명 최형술·52·사진)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9대 총무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그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종단 내에서 일고 있는 논란의 핵심은 월주 총무원장의 '3선 강행'에서 비롯됐다"고 전제한 뒤 "화합의 기틀 위에 변화와 개혁을 지속하기 위해 소임을 자청하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종단의 화합을 위해 '총무원장 1인 지도체제'를 '집단지도체제'로 바꿀 것을 약속했으며 △종단 예산 축소 및 분담금 현실화 △교육의 내실화 △불교의 대중화와 국제화 △불교 관계법령개폐 추진 △대북 불교교류 강화 등 7개 부문의 70대공약을 제시했다.
61년 장성 백양사에서 석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지선 스님은 조계종 종정 사서실장, 제주 관음사 주지, 불교정토구현전국승가회 의장,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공동의장, 조계종 개혁회의 상임부위원장 등을 거쳐 94년부터 백양사 주지를 맡고 있다.
80년대부터는 사회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공동의장,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연합 공동의장 등을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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