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기 기술개발 도와줍니다"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전문 연구기관이 돈과 인력을 부담하고 상의와 자치단체가 제도적으로 지원, 신상품 및 신기술 개발을 대신 해주는 '연.산.관(硏産官) 기술협력위원회'가 포항에서 이달부터 본격 가동된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과 포항상의.포항시는 최근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한 모임을 갖고 (주)제일중공 등 21개 지역기업에 23건의 애로기술 연구 개발을 비롯한 기술지도와 분석.시험.기술정보를 무료 제공키로 확정했다.

이 제도가 마련된 계기는 지난 8월 이무형 포항상의 회장이 포항산과연(원장 신현준)을 방문해회원업체 기술 자문을 부탁한 것. 이에 산과연 측은 실업기금으로 임직원들이 조성한 4억5천만원을 중소기업 돕기 종자돈으로 활용키로 방침을 바꾼 뒤 구체적 방안 마련에 들어갔었다. (본보 9월18일자 4면 보도)

이후 산과연과 상의.포항시는 지난 한달간 지역 기업들이 신청한 43건의 지원 요청 사항에 대해전문 연구원 현장 파견 등 실사를 거쳐 최근 연구개발 10건, 기술지도 4건, 분석.시험.정보제공 9건 등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이들 과제를 업체들이 직접 전문기관에 의뢰할 경우에는 1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산과연측이 모든 부담을 떠안기로 해 업체측은 비용절감과 기술 축적의 효과를 얻게됐다. 포항산과연 이준희과장은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연구원은 대외이미지를 높일 수 있고, 기업은 기술력을신장할 수 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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