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대구 경북 개발연 보고

앞으로 10년간 21조8천여억원(민자 포함)을 들여 경주· 포항·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지역을 세계적 해양·문화 관광지대로 개발하기 위한 구상이 제시됐다.경북도 의뢰를 받아 '동해안 종합개발 및 환경보전계획'을 짜고있는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24일포항상의에서 중간 보고회를 열고, 동해안권을 첨단산업 지대, 해양·문화 관광지대, 청정지대 등으로 분류해 개발키로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 시안은 보고회 및 토론회 등을 거쳐 연말까지 최종안으로 다듬어질 예정이다.

연구원이 마련한 종합개발안의 주된 내용은 해안선과 국도 7호선을 따라 형성된 해양 리조트벨트와 태백산맥 중심의 산악리조트벨트를 축으로 하고 연안과 내륙을 연결하는 'H'형 발전축을 형성한다는 것.

시군별로는 경주는 역사·문화도시로 꾸미고, 포항은 환동해 벤처도시 및 국제투자자유도시로, 영덕은 해양관광도시, 울진은 일본 벳푸지역과 유사한 국제온천관광도시화하며 울릉은 국제 섬관광도시로 성장시키기로 구상됐다.

시안은 특히 관광개발 사업의 경우 좁게는 포항과 울진·울릉을 연결하는 소삼각형 거점을 형성한 뒤 장기적으로는 포항∼금강산∼울릉을 묶는 대삼각형(트라이앵글) 구도로 추진한다는 방향을제시했다.

이에따라 경주 감포와 포항의 송도·칠포, 영덕 고래불·장사, 울진 후정·월송·망양, 울릉도 사동 등지를 거점으로 해양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내륙의 보문단지와 보경사, 백암온천단지는 내륙휴양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것.

한편 대구경북개발연구원은 이번 사업의 총투자비를 21조8천2백억원 가량으로 책정, 이미 추진되고 있는 국책사업비 9조7천억원을 포함해 국비에서 15조2천억원 가량을 지원받고 나머지는 지방비 1조3천6백억원과 민간투자 5조2천억원 등으로 충당키로 했다.

〈포항·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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