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의 경기 하강국면이 수개월내에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국내.외에서 잇따르고있다.26일 재정경제부가 입수한 미국 모건스탠리의 아시아 환율전망보고서는 한국과 태국은 생산감소세가 둔화되기 시작하는 '성장곡선의 변곡점'을 이미 통과했을지도 모르며 따라서 수개월내에 이들 국가의 경제가 바닥을 칠 것임을 시사하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경기회복은 매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는 불확실한 경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저축이 풀리면서 나타나는 소비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보고서는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으로 추가적인 자금유입이 예상되며 원-달러 환율은 더욱하락해 연말에는 1천2백원까지 떨어지고 내년말에는 1천50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3.4분기 우리 경제의 성장률은 작년 같은기간 대비 마이너스 6.8%를 기록했지만 2.4분기와 비교해서는 호전돼 경기저점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경기 저점이 오래가지 않도록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정책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5일 "3.4분기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소비, 투자 등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도 증가세가 둔화돼 작년 같은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9월까지의 성장률은 -5.9%로 지난 53년 경제성장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수준이다.
4.4분기에는 3.4분기보다 성장률 감소폭이 작을 것으로 예상돼 금년 연간 성장률은 -5.8∼-6.1%에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태 한은 조사부장은 그러나"발표하기는 어렵지만 내부적으로 분석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좋아지고 있어 급속한 경기하강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이와관련, 한국금융연구원 최공필 박사는 "올 4.4분기나 내년 1.4분기중 경기저점에 이를 것으로예상된다"면서 "바닥이 오래가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선제공격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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