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과 여성 가운데 어느 쪽이 자살할 확률이 높을까. 대개 마음이 여리고 우울증에 잘 걸린다는이유로 여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사실과 다르다.
미국 워싱턴 의과대학이 조사한 결과 미국내 여성의 자살률은 남성의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3만명이 자살하고 이 가운데 3/4이 남자라는 것. 자살하려고 시도하는사람은 적어도 이 숫자의 10배로 추정된다.
특이한 것은 여성의 자살률은 낮지만 자살시도율은 오히려 남성을 앞선다는 사실이다. 매년 20만명의 여성이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이런 시도는 실제 죽으려는 것이 아니라 주의를끌려는 행동이라고 워싱턴대 조지 머피박사는 분석했다.
살아남으려는 생각이 있으면서도 자살을 시도할 때는 남녀 모두 권총자살이나 목을 매는 등의 방법이 아니라 수면제처럼 효과가 느리게 나타나거나 아예 자살에 이를 수 없는 방법을 쓴다는 것이다.
머피박사는 여성의 자살률이 낮은 원인에 대해 문제에 대한 사고와 인간관계의 방식 때문이라고지적했다. 여성은 보통 친구와 자신의 느낌을 토론하거나 조언을 얻으며 의사에게도 잘 털어놓고협조하므로 우울증 치료도 훨씬 쉽다는 것이다.
또 여성은 더 포괄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문제를 무시하고 핵심만 중시하는 남성에 비해모든 문제를 더 오래 생각하고 결정한다. 따라서 자신의 감정 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아이, 친구의감정까지 고려해 자살하면 이들이 얼마나 상처받을 것인가까지 생각하기 때문에 자살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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