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 모래판 평정

현대가 한해 프로씨름 단체전을 결산하는 최강단 결정전에서 4년만에 승리했다.현대는 27일 영천체육관에서 열린 98천하장사대회 첫날 최강단 결정전에서 LG증권을 맞아 2대1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3전2승제로 치러진 결승 1차전에서 현대는 황규연이 LG증권 박광덕에게 져 첫째판을 내준 뒤 나성열, 윤경호, 장윤호마저 무릎을 꿇어 사실상 패배가 결정되었다. 현대는 다섯째판 들어 이태현이 한판을 만회했으나 여섯째판을 김은수가 LG증권 장준에게 빗장걸이로 내줘 1대5로 1패를기록했다.

현대는 2차전 들어 이태현이 LG증권 김영현에게 배지기 공격을 허용, 첫째판을 내주었으나 둘째판을 김형구가 따내 1대1을 만들었다. 셋째와 넷째판을 LG증권 김경수와 남동우에게 뺏겨 1대3으로 몰린 현대는 신봉민, 김은수, 황규연이 내리 세판을 따내며 상황을 4대3으로 역전시켰다. 현대는 여덟번째판을 내줘 4대4 상황에서 윤경호가 LG증권 백응규를 잡치기로 눌러 5대4로 승리하며 1승1패 균형을 맞추었다.

우승의 향방이 걸린 3차전에서 현대는 윤석찬이 김경수를 배지기로 꺾은 뒤 김은수, 이태현이 장준과 배노일을 이겨 3대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LG증권 남동우, 김영현, 박공선에게 세판을 내줘 3대3이 되면서 승부는 다시예측불허의 상태가 되었다. 현대는 일곱번째판에서 황규연이 박광덕을 제압하며 승기를 잡은 뒤조현호가 여덟번째판을 따내 5대3으로 승리, 종합전적 2승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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