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덕문화전당 '영호남 실내악 페스티벌'

'동서화합을 위한 영호남실내악축제'가 7일부터 사흘간 오후 7시 남구 대덕문화전당에서 열린다.남구 대덕문화원이 문화관광부의 후원으로 처음 마련하는 이번 실내악축제는대구, 부산, 광주, 전주지역 정상급 실내악단 6개 단체가 벌이는 페스티벌. 영호남지역 실내악단이 함께 무대에 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양 지역 작곡가들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7일 개막무대는 대구 계명실내합주단의 연주로 꾸며진다.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은 계명실내합주단은 대구 최고의 실내악단으로 평가되는 단체. 유호욱씨의 지휘로 아바코의 '현악합주와 쳄발로를 위한 협주곡'과 엘가 '세레나데 마단조'를 들려준다.

이어 부산신포니에타(리더 김영희)가 두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85년 창단된 이후 50여차례의 연주회를 통해 부산지역 실내악운동에 앞장 서온 단체. 박성완씨(부산대 교수)의 지휘로 원로작곡가이상근씨의 창작곡 '현악을 위한 안단테'를 비롯 브루흐 '신의 날', 엘가 '서주와 알레그로'를 연주한다.

8일은 광주 모나무르실내합주단과 대구 노바현악합주단의 무대. 모나무르실내합주단(단장 이형석)은 지난해 창단된 신생 실내악단이지만 광주지역의 역량있는 음악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단체다.변욱씨(광신대 교수)의 지휘로 드보르자크 '현악합주곡'을 비롯, 목포대 김정수교수의 창작가곡 '임 그리는 마음'등을 들려준다.

84년 창단된 노바현악합주단(단장 박창근)은 폭넓은 레퍼토리와 완벽한 앙상블로 대구 실내악계를 선도하고 있는 단체로 홍세영씨(대구예술대 교수)의 창작실내악곡 '사흘에 한번'과 바르토크 '트란실바니아 춤곡'을 연주한다.

9일 마지막 무대는 대구 멜로스실내합주단과 전주 필하모닉 첼리스트앙상블이 장식한다. 올해로창단 10주년을 맞은 멜로스합주단(단장 평태식)은 박은성씨의 지휘로 고성익씨(효성가톨릭대 교수)의 '현악합주를 위한 모음곡'과 바흐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라단조'등을 들려준다.전주지역 첼리스트 8명으로 구성된 필하모닉 첼리스트앙상블(단장 김홍연)은 첼로만으로 구성된국내유일의 실내악단.

93년 창단이후 고전음악, 대중음악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주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중 순례자의 합창'에서부터 팝송, 영화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을선보인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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