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갈등을 없애기 위한 실천적 해소방안은 없는가.
영호남 4개 연구단체가 참여하는 지역갈등 없애기 토론회가 열린다. 대구사회연구소(소장 권기홍)와 전남사회연구회(광주) 한국지역사회학회(부산), 호남사회연구회(전주)는 11일 '21세기 국가발전과 동서화합 이란 주제의 합동토론회를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영·호남 지역갈등 극복 방안 을 마련하기 위해 1년 6개월동안 추진될 공동연구의 사전 준비단계. 그동안 개별 연구단체의 소규모 연구는 있었으나 양지역을 대표하는 연구단체의 합동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토론자는 김태일(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나간채(전남대 사회학과교수) 안철현(경성대 정치행정학부교수) 김의수(전북대 철학과교수)등 4개 단체 대표와 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유종성 경실련 사무총장 등 6명. 박찬석 경북대총장이 개회사를, 천주교대구대교구의 이문희대주교와 김상근 영남대 총장이 축사를 맡고 이기준 서울대총장이 기조강연한다.
지역갈등의 의미와 현황, 요인, 해소방안 등 지역갈등의 종합적인 면이 논의된다. 특히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 마련과 추진에 중점을 둘 예정. 또 양 지역의 갈등은 지역민들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정치적으로 악용된 중앙과 지방 갈등의 한 형태란 점도 지적한다.
이번 토론회에 제시된 동서 화합의 실현 방안은 4개 연구단체가 중심이 돼 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며 정기적인 토론회도 검토중이다. 4개 단체는 지난 89년 지역사회연구협의회를 구성 3차례에 걸쳐 세미나를 가진 바 있다.
토론회에 이어 오후 8시30분 영남대 국제관에서 4개 단체 회원 및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총 8개 분야에 걸친 집담회도 가진다.
대구사회연구소 권기홍소장(영남대 경제학과교수)은 "지역감정을 없애지 않고는 21세기 국가 발전의 모델을 제시할 수 없다"며 "이번 토론회는 '망국병 이라 일컬어지는 양 지역의 갈등구조를깨는 실천적 학술 행사"라고 말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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