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방콕 후아막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제13회 방콕 아시안게임의 개막식은 화려한 태국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연주로 시작된 식전행사는 남방문화의 화려함과 불교문화의 장엄함이 한데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무게가 있는 멋진 한판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전행사=주경기장을 밝히던 조명이 서서히 꺼지면서 시작된 식전 프로그램 '사와디(환영·태국어) 아시아'는 아시아의 웅비를 예언하는 것.
오색찬란한 의상에 영롱한 장식이 달린 전통의상 '땡춧 팟잠차타이'를 입은 선남선녀들은 은은한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휘황찬란한 국왕의 마차를 이끌고 나오고스타디움 양쪽에서는 해와 달이내려와 아시아인의 잔치를 축하했다.
이어 펼쳐지는 프로그램 '화합'에서는 방콕시내 고교생들이 박진감 넘치는 율동으로 태권도, 유도등 아시아각국의 고유 무술을 보여주었고 마지막으로 태국의 전통국기인 무예타이(킥복싱)를 절도있고 박력있게 표현해 남국의 전사들에 대한 강인함을 과시했다.
▲개회식=푸미폰 아둔야뎃 라마9세 국왕내외가 입장하고 태국국가가 울려펴지면서 시작된 개회식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세이크 파드 아시아올림픽평의회 회장, 피차이 라타쿤 대회조직위원회(BAGOC) 위원장 등이 참석한가운데 선수단 입장으로 이어졌다.
이글거리는 태양으로 디자인된 OCA기와 대회기를 앞세운 각국 선수단은 태국어알파벳순서대로캄보디아, 카타르에 이어 한국이 세번째, 북한이 네번째로 각각 입장하고 개최국 태국은 관례에따라 맨 마지막으로 입장했다.
▲식후행사=밤하늘을 레이저 불빛과 축포로 수놓은 식후행사는 그리 길지 않지만 간결한 압축미가 수작이라는 평가다.
붉은 태양과 달, '우정의 노래' 등으로 아시아인의 평화와 저력, 기상 등을 표현한 '아시아의 음악'을 주제로 한 식후행사는 34분간 다채롭게 진행돼 푸미폰국왕의 퇴장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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