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에서 공공근로자로 근무하던 실직 고급기술인력들이 대거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등최근 중소기업청이 실시한 '중소기업 기술인력지원 공공근로사업'이 실업문제 해결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7월부터 총예산 약 3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기동봉사단, 중소기업 기술인력지원사업, Y2K문제 해결지원사업 등 제2차 공공근로사업을 벌여왔다.특히 중소기업 기술인력지원사업의 경우 지역내 94개 업체에 실직 기술자 1백66명을 투입해 2개월간 공공근로자로 근무케한 결과 이들 중 37명이 배정된 업체에 정규직으로 채용 확정됐고 34명은 타업체에 재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에 재취업한 기술자들은 실직전 직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연구개발팀에 직접 투입돼 신제품 개발 등에 참여함으로써 업무능력을 인정받았다는 것.
모업체는 지금까지 인력부족으로 엄두도 못내던 각종 설비용 자재의 전산코드화 작업, 자재의 재고현황을 파악해 사전발주요청 및 입찰용 견적서를 작성하는 프로그램 개발 등에 성공하자 개발업무에 참여한 실직 기술자를 전원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성서공단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오픈데이타웨어컨설팅(대표 문형순.27)도 실직 기술자 3명을지난 8월과 10월 배정받았으며 이달 중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업체에 투입된 실직기술자들은 고객요청사항 처리기일을 종전 2~3일에서 1일로 단축했으며 인터넷 웹사이트 개발에도 참여, 기간을 단축시키는 등 뛰어난 업무추진능력을 보였다는 것.
중소기업청 김현철 기술지원과장은 "업체들은 신규인력의 업무능력을 검증한 뒤 채용할 수 있기때문에 기술인력지원사업을 선호한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가량 많은 인원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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