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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공포의 인간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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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받아 새로운 개체로 형성된다. 같은 핏줄을 타고난 형제나 자매도생식·분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유전형질을 갖게 된다. 이 때문에 인류가 이 지구상에 출현한 이래 유전자적으로 같은 경우는 전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인간이 자기와 똑같은 복제인간이 이 세상을 활보한다면 인간의 존엄성은 어떻게 될까.세상은 어떻게 달라져 버릴까. 상상만 해봐도 끔찍한 일이다. 인간 복제 가능성은 이미 지난해 2월 복제양 '돌리'의 탄생으로 예고됐다.

영국 에든버러의 로슬린연구소가 지난 4월 복제동물도 정상 출산할 수 있다는 사실까지 입증했다. 그 뒤 이 방면의 연구는 일본·미국 등에서도 속속 진전을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의 리처드시드 박사는 올해초 인간 복제를 시도하려다 거센 비난에 부닥쳐 포기했으며, 영국의 오스틴 스미스 박사도 지난달 쌍둥이 복제인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발표해 파문을 일으켰다. 우리에게도이같은 우려가 이제 '강 건너 불'이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경희대병원은 14일 김승보·이보연 교수팀이 체세포핵을 이식한 난자세포 배양에 성공, 인간 복제 초기 단계의 시험에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들린다. '돌리' 탄생과 같은 시험 과정을 거쳤으며 순수연구 목적으로 시도됐다고 하지만 국내 의학계가 '금단의 벽'을 헐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인간 복제술이 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 인간 복제는 아무리 잘 활용하더라도 생명의 존엄성을 해치는 등 윤리적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상업주의와 결부된다면 인류에게 엄청난 재앙을 안겨줄 수도 있다. 우리나라도 이같은 인식을 밑그림으로 한 관련법규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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