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MBC, '지역TV 방송 시청자 행태조사'

지역 TV방송이 전반적으로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고 사회자나 아나운서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등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청자들은 좌담프로그램을 늘리고 뉴스 시간대의 내용을보강하는 등 지역 방송의 자구 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대구MBC 의뢰로 경북대 여론홍보연구소가 지난 10월 대구·경북지역 시청자 5백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시청취 행태 조사'에 따르면 지역 TV방송(MBC, KBS, TBC) 전반의 문제점으로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다'는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32%를 차지했다. 또 '사회자나 아나운서의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15%), '재미있는 중앙방송을 보지 못하게 시간설정이 잘못돼 있다'(13%)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지역 TV방송이 보강해야 할 프로그램으로는 '경제·환경·정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한좌담 프로그램'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뉴스프로그램과 전통문화 프로그램, 건강과관련된 프로그램 순으로 꼽았다.

지역 뉴스프로그램의 문제점과 관련, '뉴스시간대마다 내용이 똑같다'는 응답이 18%로 가장 높았고 '관보성격의 보도가 많다' '사회자나 아나운서의 진행이 매끄럽지 못하다' '지역 뉴스 시간이짧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지역 뉴스가 중점을 둬야 할 항목으로 '지역 경제나 산업과 관련된 것'(27%)을 가장 높게 꼽았고 다음으로 '지역 생활정보' '지역사회문제 심층보도' '지역문화에 관한 보도' 등 순으로 지적했다.

한편 지역 뉴스보도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서는 지역 방송3사 가운데 MBC 보도가 내용면에서가장 우수한 것(47%)으로 지적됐고 보도량에서는 TBC가 가장 높은 평가(44%)를 받았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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