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부 및 삼성그룹의 지역 자동차산업에 대한 투자보장책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4년째 표류하고 있는 구지공단 조성 계획도 대구시, 지역경제계 등이 적극 나서 대우의 구체적인향후 투자계획을 이끌어내야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삼성상용차는 독자생존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것처럼 보이지만 삼성그룹측이 지속적 투자가능성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다 삼성-대우간 빅딜논의가 명확한 결론을 얻지 못한채 장기표류할 경우 삼성과 대우 양쪽 모두로부터 외면당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역경제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독자생존을 위해서는 1t트럭 연산 10만대, 레저용차 10만대, 대형트럭 8천대 등 총 20만8천대 규모의 당초 투자계획이 이행돼야 할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를 위해선 삼성그룹이 빅딜이전 추진해온 1천8백억원의 상용차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그룹의 지원없이는 상용차 독자생존이 사실상 어렵다"며 "자금지원과함께 외자도입, OEM방식을 통한 해외수출에 그룹의 지원이 있어야 하며 대구시, 지역경제계 차원의 지원방안도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구지공단의 경우 대우가 최근 대구시에 2000년 후반기에나 투자계획을 세울수 있다며 조기투자불가 입장을 전달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대우는 계열사 구조조정 과정에서 구지공단 투자계획을 아예 배제할 공산이 커기 때문에 대구시와 지역경제계가 적극 나서 지역 투자 타당성 및 지원계획을 전달하고 대우측의 조기투자약속을 받아내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지역출신 한나라당 백승홍의원은 16일 박태영 산업자원부장관으로부터 "삼성상용차는 삼성과 대우간 빅딜에서 제외된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의원은 이어 지승림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장과 접촉한 결과 "주력기업인 부산의 삼성자동차가 대우로 넘어가기 때문에 대구의 상용차만 계속 보유할 의미가 없어졌다. 삼성이 상용차를 독자생존시킬 경우 정부의 자동차산업 이원화 기본정책에 어긋나기 때문에 지속적인 금융지원을 받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 본부장은 "삼성그룹이 내부조율을 거쳐 '상용차는 존속시킨다'는 결정을 상용차측에 전달한 바 없다"고 백의원을 통해 밝혔다.
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삼성상용차 빅딜과 관련 혼란상태를 야기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며 "지역경제계의 불안감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정부의 공식입장표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李鍾圭기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