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산업(주)-품질혁신 '톱런운동'… 해외시장공략

구미에 위치한 동양산업(주)은 지난 89년 설립된 TV케이스 생산 전문업체로 지난해 근로자 66명이 총매출액 1백32억원을 달성한 중견기업이다. 사출기 6대로 최소 10인치부터 36인치TV까지 매월 18만개의 케이스를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동양산업은 지난해부터 생산성과 품질을 혁신하려는 '톱런(TOP-RUN)'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품질과 생산성에 있어 매일 목표를 세워 관리하며 이를 전담할 조직을 단계별로 신설,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98 기업혁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중소기업부문 대통령상을 받기도 했다.

TV케이스 제조업체로 선두주자를 유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은 꾸준한 기술개발. 금형예열장치는자체 기술관리과에서 개발한 것으로 작업에 앞서 금형을 일정 온도로 올려줌으로써 불량품 발생을 크게 줄였다.

또 각 공정별로 이상경보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자가 이상을 발견했을때 스위치를작동시켜 이상발생 위치를 즉각 파악, 관리자가 재빨리 개선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약 7억원을 들여 지역에서 유일하게 고광택 도장라인을 도입, 품질 수준을 한단계 높였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종전 시간당 1백개에서 2백개로 향상시켰고 표면불량률도 10%에서 3%이하로 끌어내렸다.

가스사출기법은 동양산업이 자랑하는 특성화 기술 중 하나. 1차로 수지를 금형내에 주입한 뒤 형상을 유지할 때까지 2차로 일정한 압력의 가스를 주입하는 것이다. 제작시간 및 제작비용, 원료비감축과 함께 불량률도 크게 낮추었다.

동양산업 박용해사장(49)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만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는 길"이라며 "앞으로 내수 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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