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른 대구 계획 빛바래

대구시가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인 '푸른 대구 만들기' 관련예산이 시의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깎이는 등 환경부문 예산이 크게 줄어 환경친화도시를 위한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다.대구시는 당초 시의회에 99년 예산으로 2조3천4백87억원을 제안했으나 4백26억원이 삭감된 2조3천2백85억원으로 확정, 전체예산은 1.8%가 삭감됐으나 이중 환경녹지부문 예산은 6백73억원 중 6백18억원으로 확정, 8%가 깎였다.

특히 녹지관리 예산은 95억9천만원을 제안했으나 17.7%인 17억원이 삭감, 78억9천만원으로 확정돼 시가지 녹화를 포함한 '푸른 대구 만들기'사업의 계획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푸른 대구 만들기 사업은 나무심기 비용 5억원이 깎인 것을 비롯, 수경시설 설치비용 5억원, 서대구공단 시설녹지 예산 2억원 등 세부사업 대부분의 예산이 삭감됐다.

또 공원 관리와 관련, 구 코오롱부지 공원사업비 10억원이 깎였으며 두류공원 녹지도로 조성사업비 12억원이 삭감되는등 당초 요구액 2백55억원보다 10% 삭감된 2백29억원으로 확정됐다.이와 함께 칠곡 쓰레기소각장 설치비 10억원, 오존예보제 시스템 개발비용 4천만원등 청소및 환경관리 예산 등도 삭감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녹지사업등은 다른 사업에 비해 예산규모가 적으면서도 시민들을 위한 효과는큰 사업이나 예산이 많이 깎였다"며 "환경녹지부문 예산 삭감폭이 심해 아쉬움이 많다"고 말했다.〈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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