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주택할부금융 미국계 펀드에 매각

영남주택할부금융(사장 배범주)이 미국계 펀드에 매각된다.

4일 영남주택할부금융의 1대주주(지분율 36.5%)인 영남종금에 따르면 미국계 펀드인 뉴스테이트캐피털사에 영남주택할부금융을 매각하는 계약을 지난 2일 체결하고 향후 실사를 거쳐 오는 2월중 매각을 완료한다는 것.

매각 금액은 1주당 4천7백50원으로 총 1백90억원이며 직원 16명은 원칙적으로 고용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영남종금측은 밝혔다.

지난 5월부터 영남할부금융 인수를 추진해온 뉴스테이트 캐피털사는 미국 금융기관의 합작 펀드로서 영남할부금융 외에 동서할부금융 외에 몇개의 여신전문금융기관을 추가로 인수 합병, 국내최대 규모의 여신전문금융기관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영남할부금융은 뉴스테이트 캐피털이 설립하는 여신금융기관의 지점으로 운영될 전망이다.지난 95년 대구지역 10개 중소건설업체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영남할부금융은 남경건설과 창신주택, 명진건설 등이 부도나자 영남종금이 97년말 대출담보권을 행사, 최대주주가 되면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구지역에서 금융기관이 외국자본에 인수된 것은 열린상호신용금고(구 우방상호신용금고 98년11월 재일교포 컨소시엄)에 이어 두번째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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