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사과(부사)가 일본 사과의 높은 벽을 뚫고 유럽시장에 진출해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북능금농협은 올초 유럽시장에서는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지역 사과를 89t 수출한데 이어 오는4월까지 모두 1천t(시가 11억여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사과 수출은 국내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값을 더 받을 수 있고 국내 유통 사과의 가격지지에도 도움을 줘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네덜란드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필리핀 등 10여개국 전문바이어 20여명도 농협을 통해 사과수입을 의뢰하고 있어 올 한해 생과 수출에 따른 외화 수입이 200만달러(24억원)에 이를 것으로농협측은 전망했다. 농협 관계자들은 "대다수 바이어들이 일본산 사과보다 우리 사과를 선호하면서 구매선을 한국으로 바꾸고 있다"며 "가격면에서 협의가 되면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은 지난 한해 5억원 상당의 우리능금주스를 러시아, 브라질 등지에 수출했고 올 한해 2배 정도의 수출실적을 더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협은 지난 연말부터 인터넷사이트를 개설, 지역 사과 홍보에 나섰고 상담창구도 개설한 상태다.
경북능금농협 정윤수(57) 상임이사는 "수년전에 대만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사과를 수출하기도했으나 양이 극히 적었다"며 "적극적인 해외 공략으로 생과와 함께 능금주스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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