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마]2004년 아테네올림픽 개최지 재투표 요구

2004년 올림픽유치경쟁에서 그리스 아테네에 패배했던 이탈리아 로마의 프란체스코 루텔리 시장이 올림픽 개최지 결정투표를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루텔리 시장은 27일(한국시간)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전문가들과 많은선수들은 개최후보도시 가운데 로마를 으뜸으로 꼽았고 투표 하루 전까지만해도 로마의 낙승이 예상됐는데 정작 투표에 졌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루텔리 시장은 "그 때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로부터 로마를 지지하던 아프리카와 남미 출신 IOC위원들이 갑자기 아테네로 돌아서는 바람에 투표에 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솔트레이크시티 개최지 결정과정에서 뇌물이 오갔다는 IOC의 조사결과를 듣고 우리가 진 까닭을 알게 됐다"고 2004년 올림픽 개최지 결정 과정에대한 조사와 재투표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올림픽위원회 람비스 니콜라우 위원장은 "투표는 끝났다"며 재투표 요구를 일축하고 "투표는 공정하게 이뤄졌으니 조사를 하든 말든 마음대로 하라고 해라"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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