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하운 문학상' 시부문 대상 수상시집 '서울은 맨정신이다'(도서출판 청학)가 출간됐다."모르고 지녀왔던 것들이/쏟아져 나오는 걸 보려고/그는 가끔 물구나무를 선다/두 딸애의 웃음소리같은 동전 뒤로/주절대기 좋아하는 모나미 볼펜이 떨어지며/명사 혹은 형용사를 주워댄다"('어느 자서전 12'중에서)
박무리씨가 낸 이 시집에는 일상적인 소재를 통해 차분하게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는 시적 특징이잘 드러난다.
개성적이고 독특한 이미지 조형이 돋보인다. 1부에서는 '거미' '바위' '장미' '폐교' 등을 실었고,2부에서는 '찰리 채플린' '충주호' '서울은 맨정신이다' '굼벵이와 매미' 등을 담았다. 3부에서는'어느 자서전'시리즈를, 4부에서는 '이른 봄' '엘니뇨 신드롬' '각설이' '울릉도' '경계를 넘어' 등작품으로 꾸몄다.
전남 고흥 출신인 저자는 92년 월간 '문학예술'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했다. 현재 한국통신 임광집단전화국에 근무하고 있으며, 전국 공무원문학협회, 한국 문인협회 회원이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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