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길 무단횡단 많아 계도요원 상주 필요

매일 오전 등산을 다니는 사람이다.

망우공원에 있는 파크호텔 남쪽에는 경부선 철길이 나 있다.

그런데 등산을 다니다 보니 이 철길 위를 곡예를 하듯 뛰어서 건너는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된다.이 지역은 열차 운행 횟수가 많은 곳이라 위험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철로위로지나다니는 행위가 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열차는 상행선의 경우 팔현마을 입구에서부터, 하행선은 만촌 1동을 통과하고 부터 시끄러운 기적소리로 철길위를 건너는 사람들을 경계하곤 하는데,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두명도 아니고수백명이 이 철길을 건너 등산을 한다.

며칠전에도 상행선 열차가 파크호텔 남쪽 모퉁이를 통과할 즈음 산에서 뛰어내려온 한 여자 등산객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철길로 뛰어 들었다.

열차와의 거리는 그리 멀지 않은 상황이어서 너무나 위험했다. 다행히 마침 건너편에 있던 철길보수요원 한사람이 큰소리를 쳐 이에 놀란 등산객이 가까스로 뒤로 물러나 겨우 위험한 순간을모면했다.

철길 입구에는 버젓이 '무단 철길 횡단을 하면 천만원 이상의 벌금에 처한다'고 적힌 팻말이 있지만 아무도 그 팻말을 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등산객이 갈수록 늘어나는 점을 볼때 계도 요원을 상주시키는 등 대책을 세워 대형사고를 막아야 할 것이다.

이지원(매일신문 인터넷독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