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후 월남한 향토사 연구가 이명호(71)씨.
현재 그에게는 '독립운동사 자료실 운영자'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최종학력은 철원중학교 졸업.30대에 7, 8년 동안 사진, 화보, 경제 관련 잡지사 기자로 활동하며 향토문화 및 역사 자료수집과연구에 관심을 가졌다.
전국을 돌며 자료를 수집하다보니 국내 웬만한 지역과 역사적 인물은 모두 꿰고 있다. 다양한 자료를 닥치는대로 수집하다 본격적으로 체계를 갖추기 시작한 것은 지난 83년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수북히 쌓이면서부터다.
현재 그가 운영하는 자료실(02-686-6652)에는 일제치하 36년간 '구국항일운동자료'서적이 4천권을 육박하고 있다. 이 문헌에 언급된 인물만도 수십만명. 3·1운동에서부터 해외 독립운동, 무장항일투쟁 등 일제하 독립운동 관련 자료가 총망라돼 있다.
이씨는 "박물관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찾을 수 없는 독립운동 자료를 많이 소장하고 있다"며 "모두 손때가 묻은 것이어서 자료탐색이 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제하의 저항과 투쟁의 역사에 관심이 있거나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이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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