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철 포항사옥 백지화파문-이형실 포철상무인터뷰

포철은 본사사옥 신축계획 철회에 대한 포항시민들의 반발이 확산되자 매우 당혹해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포철측은 "시민들이 반발하더라도 일단 결론은 난 것"이라며 "재검토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이 문제를 포항시에 알린 포철 이형실상무와의 일문일답.-어떻게 이런 결정이 내려졌나.

▲지난 97년3월 포항시에 포철본사 이전과 관련한 공동설계를 제의했으나 시측의 사업계획 미정으로 보류됐고 97년 9월에 재차 시청이전 여부를 질의했으나 시는 아무런 응답도 없었다. 따라서우리(포철)는 내부적으로 '안되는 일'로 생각하고 있던차에 IMF가 터졌고 구조조정이 시행되면서이같은 결정을 하게 됐다.

-포항시와 사전협의도 없이 급속철회하게된 배경은.

▲이미 우리 내부적으로는 수차례에 걸쳐 신중하게 논의했다. 여기서 하루라도 빨리 결정을 내리는게 (포항시의 사업계획수정등)파장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철회선언을 번복할 수는 없나.

▲내부적으로 고민도 많았고 논의도 많았으나 사옥을 새로 짓지 않겠다는 것은 흔들릴 수 없는사실이다. 다른 협의를 통하더라도 달라질 것은 없다.

-다른 지역협력방안은 있나.

▲기업이 지역을 외면한채 경영을 할 수는 없다. 다만 협력사업 내용이 협력자의 취지에 맞아야한다는 것은 원칙이다. 회사의 판단으로는 테크노파크 조성사업 같은 일에 주도적으로 나서는게포항의 장래성이나 생산성을 고려할 때 훨씬 가치있는 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포철이 포항을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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