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쓰레기 봉투 사용외면

쓰레기 발생량에 비해 쓰레기봉투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97년 쓰레기 연간발생량은 95만6천600t(재활용 15만8천여t)에서 98년 89만200t(재활용 22만3천700t)으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재활용량을 제외하면 처리율이16.5% 감소했다.

그러나 쓰레기봉투 사용량은 97년 13억7천337만5천l에 비해 98년 9억1천970만8천l로 33%이상 감소, 쓰레기봉투를 사용않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성구의 경우 97년 쓰레기 발생량이 10만4천800t에서 98년 8만8천300t으로 15%가량 줄어들었으나 쓰레기봉투 사용량은 97년 2억6천888만3천t에서 98년 1억9천317만3천t으로 2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수성구청은 지난해 주민부담을 우려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을 느슨하게 실시, 월 1백~6백여건을 단속하다가 과태료 수입이 줄어들자 지난달 집중단속을 벌여 1천1백여건을 적발했다.

남구도 97년 쓰레기 발생량이 6만7천500t에서 98년 5만7천900t으로 14% 줄어들었으나 쓰레기봉투사용량은 1억2천790만t에서 8천9만t으로 37% 감소,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형편이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비용부담을 이유로 쓰레기 봉투를 사용않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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