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PCS 사업자 선정 비리의혹 추궁

경제청문회 5일 속개

국회 IMF환란조사특위는 5일 정장호(鄭壯皓)전LG텔레콤사장, 조동만(趙東晩)전한솔PCS부사장 등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과정의 외압 여부 등을 추궁했다.

국민회의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조전부사장을 상대로 "김기섭전안기부운영차장이 대선때 쓰고 남은 돈 70억원을 위탁해 관리토록 했고 지난 94년 5월부터 97년1월까지 매달 5천만원 또는 7천만원씩을 김차장에게 전달했다"며 "이는 한솔이 사업자로 선정된 결정적 이유"라고 따졌다.

같은 당 이윤수(李允洙)의원도 "김현철씨의 대선자금 잔여분 70억원을 조부사장이 관리했기 때문에 PCS사업자 선정이 가능했다"며 "PCS사업자 선정의 핵심비리는 김현철, 김기섭, 이석채로 이어지는 삼각고리"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조전사장을 상대로 "PCS사업자 선정심사에 도덕성 항목과 청문심사를 추가한 것은 LG에 특혜를 주기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특혜를 받게된 경위를 추궁했다.

이에 앞서 4일 열린 한보청문회에서 정태수(鄭泰守)전한보총회장은 지난 92년 12월 하얏트호텔에서 100억원을 직접 전달하는 등 김영삼전대통령에게 모두 150억원의 대선자금을 전달했다고 시인하고 "92년 당시 민자당 대표였던 김전대통령을 한달에 한번꼴로 만났다"고 말했다.

정전회장은 또 "김전대통령에게 당선축하금으로 1백억원을 줬느냐"는 질문에는 "당선되고 나서는한번도 만난 일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하얏트호텔에서 정전회장이 김전대통령에게 100억원을 전달할 당시 동행한 것으로 지목된 이형구전산업은행총재는 이와 관련,"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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