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양 뒷심부족 고질-24연패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동양 오리온스가 4일 인천에서 벌어진 대우 제우스와의 경기에서 71대83으로 져 24경기 연속패배라는 치욕적인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11월 22일 대우전에서 승리한 뒤 1게임도 이겨보지 못했던 동양은 이날 배수진을 치며 연패탈출을 노렸으나 뒷심부족으로 물거품이 됐다.

동양은 전반까지 대우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스테이스 보스먼을 잘 막아 35대31로 앞서면서 연패탈출이 기대됐으나 3쿼터 시작하자마자 대우 김훈의 3점슛이 잇따라 터지고 윌리엄스(25점), 보스먼(25점)콤비가 살아나 3쿼터중반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동양은 쉬운 골밑슛을 놓치고 팀플레이가 무너지면서 질질 끌려다녔다. 동양은 2승 27패를 기록, 승률 0.069로 최하위.동양의 24연패는 50년 역사의 미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빌리어스가 81~82, 82~83시즌 등두 시즌에 걸쳐 기록한 24연패와 타이기록이다.

부산에서 벌어진 SBS 스타즈와 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경기는 SBS가 기아를 110대102로 물리치고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SBS는 제럴드 워커(48점·8리바운드)가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3쿼터때 승부를 결정지었고 기아는 제이슨 윌리포드(34점·13리바운드)가 분전하며 4쿼터들어 맹추격을 벌였으나 역부족.SBS는 이날 승리로 14승 15패를 기록, 6위 나래블루버드에 2게임차로 다가가 6강진입의 가능성을 열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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