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기(李宗基·47)변호사가 최근 자신과의 연루설을 부인한 심재륜(沈在淪)대구고검장에게 보낸것으로 알려진 자필편지의 전문이 5일 이변호사의 아내 이모씨를 통해 뒤늦게 공개됐다.이변호사는 A4용지 3장 분량의 이 편지에서 "수임비리 사건의 한가운데서 실로 비통함을 금할길이 없다"며 "그러나 나는 심리적 공황상태에 있지 않고 어느 때보다 맑고 깨끗한 손과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고 적었다.
이변호사는 이어 "심고검장이 나를 '패닉(Panic)상태의 정신병자'로 몰아세운 것이 안타깝다"며 "특히 젊은 검사의 앞날과 법조와 검찰의 내일은 전혀 생각지 않고 남검사가 나와 인척간인 사실을 이용, 엄연한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려 한 것은 실로 부끄러운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이변호사는 또 검찰이 자신과 딜(Deal)을 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구속기소 외에 검찰로부터 얻을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변호사는 "나라의 발전, 나아가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우리의 문화현상, 즉 진실을 기록하고말하기를 두려워하는 시민의식의 타파를 위해 기여하려는 소망으로 오직 진실을 말하려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변호사는 이어 검찰이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심고검장의 주장과 관련, "해괴한 망발"이라며 "진퇴와 운명을 알고 순리를 따르는 것이 대인의 도리"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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