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어민총연합회 유종구 회장

"전국어민총연합회(전어련)의 이름으로 새한일어업협정 백지화를 위한 대국민 운동을 전개, 한일어업협정의 부당함을 호소하겠습니다"

지난 4일 부산 경남.북 13개 어민단체가 모여 전국 처음으로 어민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결성된전어련의 초대회장으로 뽑힌 부산 오징어채낚기협회 유종구(49)회장은 "이번 협정 체결은 어민들의 생존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유회장은 "한일어업협정이 체결돼 어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도 정부를 견제하는 강력한어민단체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동해안과 서해안 어민들까지 결집해 여당 단독으로 비준한 협정을 무효화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한편 대국민 서명운동을 통한 백지화 투쟁을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어련은 수협과는 별개로 어민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는 민간 '압력단체'역할을 띠게 돼 큰 반향이 예상된다.

유회장은 또 "한일어업협정 체결로 어민들의 생존이 존폐에 놓여있는데도 국민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며 대학생과 시민단체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이와함께 유회장은 "어느 때가 성어기인지 휴어기인지도 구분 못하는 담당 공무원들이 협정체결에 참여한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정부의 안일한 자세를 질타했다.

유회장은 어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만이 위기에 놓인 어업을 구제할 수 있다며 전국 각지 어민단체들의 연합회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051)253-7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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