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흥겨움 넘친 축제 한마당

'마칭밴드의 신나는 음악과 칵테일 한 잔의 향기가 흐르고 떠나는 이와 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감사의 정이 넘치는 이색졸업식'

6일 제1회 졸업식을 개최한 영천 성덕대학은 전국 최초로 축제형식을 도입, 관심을 끌었다. 초청대상에는 162명의 졸업생과 학부모.교직원 뿐만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포함됐다.행사준비의 주최도 학생회가 맡았다. 학생들이 주도한 만큼 다소 어색한 진행조차 뜨거운 박수를받았다. 깃들인 정성이 남다름을 학부모.지역민 모두 잘 알기 때문이다. 사실 10여일 전부터 각학과별로 역할을 나눠 행사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2년간 배운 솜씨를 자랑한 산업디자인과 졸업생 역시 막바지 작품 정리에 밤을 지샜다.

졸업축제의 특징은 '제1부 학위수여식'에 앞선 식전무대부터 두드러졌다. 31명이 펼치는 마칭밴드쇼와 신나는 사물놀이가 흥을 돋우는 탓이다.

'제2부 어울림마당'은 축제의 절정. 마칭밴드연주, 색소폰 독주, 재즈피아노독주, 타악기 앙상블이이어지는 가운데 전시회가 개최되고, 호텔조리과가 준비한 칵테일 시음회가 곁들여졌다.'스승과 제자', '선배와 후배', '학부모와 졸업생', '지역민과 졸업생'간의 감사의식 또한 제2부의빠트릴수 없는 순서.

전용우(35) 성덕대 교무지원처장은 "졸업생과 재학생이 갈고닦은 학습성과를 졸업식을 통해 선보이고 뒷바라지를 해주신 학부모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 졸업축제를 계획하게된 이유"라고 말했다.

〈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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