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통신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무선호출보다 이동전화를 통한 연락을 선호하는 '실속파'가늘고 있다. 무선호출의 경우 받은 사람이 다시 전화를 걸어야 하지만 이동전화는 거는 쪽에서 요금을 부담하기 때문.
아예 무선호출을 해지하고 이동전화에 가입한 뒤 할인요금제를 선택, 받는데만 사용하는 사람도많아졌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이동전화 번호로 다른 사람에게 호출, 비싼 이동전화 요금을 떠넘기는 '얌체족'까지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가입자는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무선호출 가입자는 급감하고 있다. SK텔레콤(012)의 경우 지난해 1월 대구.경북지역 무선호출 가입자가 101만명을 넘어 최고를 기록한 뒤계속 줄어 지난달 말 65만명에 그쳤다. 세림이동통신(015)도 97년말 51만명을 넘던 가입자가 지난달 말에는 32만여명으로 감소했다.
호출횟수도 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SK의 경우 가장 호출이 많은 시간대 횟수가 지난해 2월 37만회까지 기록했으나 지난달에는 13만여회로 2/3가 감소했다. 세림도 97년말 12만회에 육박하던호출횟수가 최근 7만회이하로 줄었다.
이모(35.회사원)씨는 "삐삐로 휴대폰 번호가 들어오는 경우가 잦다보니 손해보는 느낌이어서 휴대폰을 구입했다"며 "명함에 휴대폰 번호만 넣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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