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가 오는 14일 설날 특집극 '동행'(밤10시35분)을 2시간 연속 방영한다.
'동행'은 역사의 질곡에 얽혀들어 친구이면서도 원수가 돼 쫓고 쫓기며 평생을 살아온 두 사람의고단한 삶을 통해 역사의 아픔과 고향의 의미를 반추하는 60분물 2부작.
빨치산 간부로 활약하면서 어쩔 수 없이 친구 최일규(이덕화 분)의 아버지를 죽이고 도망자가 되어야 했던 장동만(유인촌 분). 그리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대공사찰 형사가 돼 장동만을 체포, 압송해오다 장동만의 계략에 빠져 그를 놓치면서 파면당하는 최일규. 최일규는 그날부터 비운의 추적자가 돼 처절한 삶을 산다.
드라마는 시대구분상 과거(1950년대 초~1970년대)와 현재로 이뤄지며, 70대 나이의 두 주인공이과거를 회상하는 방식으로 꾸며진다.
이야기는 추적자 최일규가 행려자로 처리되어 어느 복지원에 수용되고, 여기에서 우연히 똑같은행려자로 이미 수용되어 있는 도망자 장동만을 만나면서 시작된다.
이 드라마는 '길소뜸' '씨받이' '만다라'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 130여편의 시나리오를 집필해온영화계의 거목 작가 송길한씨가 드라마 극본을 맡았고, 70, 80년대 드라마 PD로 이름을 날렸던유길촌 PD가 연출했다.
주인공 장동만역을 맡은 유인촌은 6남매의 장남인 유길촌PD의 셋째 동생이다.
'동행'을 통해 남.북 분단의 역사적 아픔과 한국인만이 갖는 고향과 땅에 대한 그리움을 되새길수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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