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시안 클럽축구선수권-포항.대우 격돌

제18회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포항 스틸러스와 부산 대우가 12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인다.

동부지구 4강 풀리그 첫 경기를 비겨 1무씩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과 대우는 이날 맞대결을 이겨야만 동부지구 2팀, 서부지구 2팀이 겨루는 최종 4강전에 오를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되는 상황.반면 맞대결을 질 경우 자력으로 최종 4강전에 진출하기는 다소 힘들어진다.

때문에 포항과 대우는 '배수진'을 치고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혈전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다.'3회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이동국의 복귀가 큰 힘이 되고 있다.

베트남에서 열린 던힐컵국제대회에서 한국올림픽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동국은 피로가 풀리지않은 상황이지만 박성화감독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지난해 우승멤버였던 황선홍, 안익수, 서효원 등이 이적 혹은 은퇴했고 고정운, 백승철 등은 부상으로 한국에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서 이동국이 합류함으로써 이제야 팀의 골격을 제대로갖춘 것이다.

박성화감독은 이동국을 축으로 공격축구를 펼쳐 승리를 안겠다는 작전이다.

대우 역시 만만치 않은 각오다.

대우는 전력의 안정감이 포항을 앞서고 있는데다 중국 대련과의 1차전에서 우성용이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면서도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어 사기마저 높다.

대우는 안정환을 공격의 축으로 내세우고 노장 김주성이 중심이 된 탄탄한 수비로 맞서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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