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덴버.뉴욕]LA 코비 브라이언트 "내가 포스트 조던"

'포스트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역동적인 묘기를 펼치며 미프로농구의 새장을 열고 있다.

LA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열린 원정경기에서 올시즌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브라이언트(21점.1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홈팀 덴버 너게츠를 103대98로 제압했다.

LA레이커스는 3승1패를 기록, 태평양지구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덴버는 4연패했다.

샤킬 오닐은 29점을 넣고도 정작 4쿼터에는 1점으로 부진했지만 브라이언트는 마지막 쿼터에 기량을 맘껏 뽐내며 승부사 기질을 보여 '4쿼터의 사나이' 조던의 뒤를 이을 적임자로 손색이 없었다.

4쿼터에 9점을 몰아넣은 브라이언트는 종료 1분27초를 남겨놓고 강력한 슬램덩크와 깨끗한 3점포로 연속득점해 LA레이커스가 95대92로 주도권을 잡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LA레이커스는 종료 25초전 덴버의 신인 라프 라프렌츠에게 레이업을 허용해 96대95로 쫓겼지만브라이언트가 바로 레이업에 이은 자유투로 반격해 종료 16초전에는 99대95로 대세를 갈랐다.

뉴욕에서는 올시즌 4강중의 하나로 꼽혔던 홈팀 닉스가 래리 존슨(18점)의 막판활약과 짜임새 있는 공격, 강력한 수비로 워싱턴을 공략, 101대88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대서양지구 꼴찌에 머물렀던 뉴욕은 이로써 1승2패가 돼 중위권으로 도약했고 워싱턴은2연패하며 1승3패를 기록했다.

전반을 56대43, 13점차로 앞서 일찍 승기를 잡은 뉴욕은 종료 3분32초전 워싱턴의 미치 리치몬드에게 드라이빙 레이업을 허용해 89대85, 4점차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뉴욕은 이후 상대를 무득점으로 묶은 가운데 존슨이 레이업으로 반격을 시작해 앨런 휴스턴의 자유투와 크리스 차일즈(13점.9리바운드)의 3점슛, 존슨의 연속 두골로 점수를 쌓아 종료 48초전에는 99대85로 앞서 나갔다.

뉴욕의 패트릭 유잉과 찰리에 워드는 각각 16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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