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폴 멜런 '마지막 자선' 화제

지난 1일 작고한 미국의 자선사업가 폴 멜런이 생전에 모은 재산과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미국립미술관 등에 기증,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멜런은 법원에 제출된 유서를 통해 자신이 관장을 맡았던 국립미술관에 7천500만달러의 현금과 함께 빈센트 반 고흐의 '오렌지와 푸른 장갑이 있는 정물'(1889년작)등 유명화가의 그림 100여점을 기증했다.

멜런이 기증한 작품 중에는 생전에 아끼던 고흐의 작품 두점 외에 에두아르 마네와 클로드 모네,폴 세잔, 오귀스트 르느와르 등 유명화가들의 걸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국립미술관측은 멜런이 기증한 그림은 "미술관 사상 최대규모"라고 밝혔다.

멜런은 지난 63~79년에 국립미술관 관장을 지냈으며 이 기간에 900여점의 그림을 기증한 바 있다.

미국의 금융가로 재무장관을 지낸 앤드루 멜런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생전에 미술품 수집 외에각종 자선단체에 대한 거액의 기부금 출연으로 당대 가장 유명한 자선사업가 중 한 사람으로 꼽혔었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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