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가 설연휴동안 다시 영남권 순방에 나선다.
총리실관계자는 "김총리가 설연휴동안 부산에서 조용히 쉴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국민회의 등 여권이 적극적으로 영남지역 방문에 나서고 있어 단순한 휴가차원은 아닌 것 같다.김총리의 연휴일정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오는 14일부터 2~3일간 부산에서 머물다가 대구에서 다시 하루를 쉰 후 귀경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역인사들과 만나 오.만찬을 함께하고 골프를 같이하면서 악화된 지역정서를 추스리는 데 주력하고 대구에서도 자민련인사들에 이어 지역인사들과 만나 지역현안들을 논의할 것으로보인다.
총리실의 한 관계는 "김총리는 이번에 부산에는 수행원없이 단촐하게 내려가게 될 것"이라며 "단순한 휴가로 봐 달라"고 말했다.
연초에 김총리 자신이 밝혔듯이 지난해에는 총리인준문제 등 정국이 꼬이는 바람에 휴가도 챙기지 못했기 때문에 모처럼 서울을 떠나 조용히 쉬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12일 중동과 인도순방에서 귀국한 김총리가 여장을 풀자 마자 곧바로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영남권에 내려가는 것을 단순한 휴가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한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산.경남인사들을 중용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남권 싸안기에 나서는데 대한 자민련의 위기감을 김총리의 이번 영남행과 결부시키는 시각도 있다.
김총리가 직접 나서서 국민회의가 주도하고 있는 여권의 동진정책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어쨌든 인도에서 다시 '연내 내각제 개헌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포문을 연 김총리가 설연휴동안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에 머물면서 어떤 정국구상을 그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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