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객 김두한의 마지막 후계자로 알려진 조일환(61)씨가 자전적 에세이 '내 석양은 아직 지지 않았다'와 장편소설 '쿠데타 1999'(전2권)를 도서출판 토지에서 동시에 내 화제다.천안 출신인 조씨는 70년대 '워커힐 카지노 사건' '단지 사건' '속리산 카지노 사건' 등 국내 주먹계에 몸담았다 지난 78년 총선에 출마, 낙선한 뒤 소설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그의 작품 '단지' '불의 아들' 등은 폭력과 한국 정치의 관계를 캐고 있다.
'내 석양은 아직 지지 않았다'는 삼청교육대에서의 고초, 노숙자 슬픔, 노인학교 운영을 통해 본노인문제, 78년 총선 출마의 애환 등 삶에 대한 회고를 담은 1부와 저자의 세상보기를 피력한 2부로 꾸몄다. 저자의 삶을 반추하며 사진첩처럼 엮은 첫 에세이집.
장편 '쿠데타 1999'는 노숙 실업자 문제, 북한 잠수정 침투, 내각제 개헌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북한 개방에 대한 군부 강경파 저항 등 최근 한반도 상황을 바탕으로 남북 동시 쿠데타로 나아가는 위기의 폭발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햇볕정책이 남한 사회 내부의 사회적 불안과 연결될 때 벌어질 수 있는 위기 가능성과노숙자 문제의 폭발성 등을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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