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핵재판 이후 르윈스키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문제가 매듭됨에 따라 지난 1년여동안 미국사회를 뒤흔들었던 성추문 사건의 주인공 모니카 르윈스키〈사진〉도 새로운 삶을 찾아 나서야 한다.

그동안 '요부' 또는 '희생양'으로 묘사되면서 미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여성이 되어버린 올해 25세의 르윈스키는 산더미같은 빚에 몰린 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 지 막막하기만 한 처지에 놓이게 됐다.

현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에게 의탁하고 있지만 평범한 여성으로 되돌아가고 싶은 그녀의 소망은 당분간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칭 전문가들은 르윈스키에게 백만장자와 결혼하거나, 유럽으로 가서 살라거나, 유명해진 입지를최대한 이용하라는등 조언을 해왔다.

르윈스키는 그동안 뜨재질이나 이달말 출간될 '모니카 이야기'라는 책자의 원고가다듬기로 소일해왔다. 이 책자는 다이애나비의 자서전을 써주기도 한 영국의 저술가 앤드루 모턴이 집필, 곧 선보이게 된다.

하지만 운동부족으로 몸매까지 크게 불어난 르윈스키를 가장 압박하고 있는 것은 100만달러가 넘는 변호사 비용을 물어줘야 하는 일이다.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미국 대통령과의 불장난은 그녀에게 톡톡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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