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터키정부 쿠르드 반군지도자 체포 항의 관련국 이모저모

●쿠르드분쟁 獨확대 우려

…독일 정부는 베를린주재 이스라엘 총영사관에 난입하려던 쿠르드인들이 사살된 사건을 계기로쿠르드 분쟁이 독일 영토내로 확대·격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그리스 외무 사임압력 고조

…그리스는 쿠르드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이 터키당국에 체포, 압송된 후 여야 정당 등 정치권은 물론 언론과 여론까지 코스타스 시미티스 총리 정부를 공격하고 있어 최대의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야당들과 집권당인 범그리스사회주의운동(PASOK)의 일부 의원들은 테오도로스팡갈로스 외무장관의 사임을 촉구하고 있으며 코스티스 스테파노풀로스 대통령까지 정부에 "사태 전모를 공개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오잘란 수감 교도소 공개

…터키는 압둘라 오잘란을 수감하기 위해 17일 마르마라해의 외딴 섬에 있는 교도소 한 곳을 완전히 비웠다.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 남쪽 약 30해리 지점인 임랄리 교도소에 있던 죄수 250여명을 다른 곳으로옮기고 프리깃함과 해안수비대를 배치, 섬 근처를 순찰하도록 했다.

●변호인단 접견 금지조치

…터키는 오잘란의 변호사 접견을 금지하고 국제감시단으로 하여금 오잘란의 사법처리 절차를감시토록 하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거절했다.

●美, 터키 이라크침공 지지

…미국은 15일(현지시간) 터키군이 불법 쿠르드노동당(PKK)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하기 위해이라크 북부를 침입한 데 대해 무언의 지지를 보냈다.

제임스 폴리 국무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테러리스트에 대항하기 위한 터키 정부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앰네스티 오잘란 고문 우려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는 17일 터키 정부가 재판 이전에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오잘란을 고문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카말 엘 사마리 대변인은 런던에서 성명을 내고 고문으로 자백을 얻어냈던 터키당국의 과거 전례를 볼때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테네 베를린 앙카라 헤이그 나이로비)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