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수용씨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서'

전통마을 안동하회의 역사와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서 '안동 하회마을을 찾아서'(민음사 펴냄)가 안동대 강사 서수용씨에 의해 출간됐다.

하회마을은 안동에서 서쪽으로 육십리 거리에 있다. 동쪽으로 해발 271m의 화산(花山)이, 남쪽에는 남산(南山)과 서쪽으로는 원지산(遠志山)이 나지막하게 솟아 있으며 그 뒤로는 마늘봉이 드리워져 있다. 낙동강이 동에서 흘러 서쪽으로 틀었다가 다시 북쪽으로 굽이쳐 흐르는 물돌이동이라하회라 불리었다.

마을안에는 웅장한 고기와집과 솟을 대문, 정감 어린 초가집들이 소담스럽게 이어져 아름다운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63만평의 면적에 전통가옥 290채, 병산서원, 충효당, 하회별신굿 탈놀이, 하회줄불놀이등 국보 2점을 포함, 문화재 18점이 보존돼 있다.

하회마을은 '허씨(許氏) 터전이요, 안씨(安氏) 문전(門前)에 류씨(柳氏) 배반(胚盤)'이란 말이 있다.허씨와 안씨가 마을의 기초공사를 했다면 그곳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씨족은 풍산 류씨라는말이다. 서애 류성룡(1542-1607)등 걸출한 인물을 배출했다.

이 책은 하회마을의 내력과 인물, 문화재, 야담과 일화, 민속놀이등 풍성한 문화적 자취를 담고있다. 또 새로 생겨난 공간들과 기념물등 문화적 정보까지 골고루 수록했다. 특히 단순한 답사기가 아니라 고문헌까지 탐색, '하회문화'를 되살려 놓고 있다는 점에서 하회마을을 접근하는데 좋은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358쪽, 값 1만5천원.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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