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 안테나 사라진다 막대형 대신 선 부착

현대자동차가 생산한 쏘나타EF와 그랜저XG에는 안테나가 없다. 대우가 다음달 시판하는 누비라II, 기아가 이달 출시한 크레도스II에서도 역시 안테나는 사라졌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이 기존의 '막대기형 안테나(폴 안테나)'를 뒷유리창에 안테나선을 붙이는 '백글래스(Back Glass) 안테나'로 바꿨기 때문이다.

폴 안테나는 겨울철 날씨가 추울 경우 얼어붙어 잘 내려가지 않는 바람에 쉽사리 망가지거나, 자동세차시 세차기에 걸려 부러지고, 고속주행시 소음을 내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다.

자동차 업계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 출시하는 신차에는 폴 안테나 대신 백글래스 안테나를 예외없이 부착할 방침이다.

그러나 백글래스 안테나는 기존 안테나에 비해 다소 음질이 뒤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고음질 백글래스 안테나 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백글래스 안테나가 폴 안테나보다 장착비용이 다소 비싸지만 관리부주의로 기존 안테나를 수리하거나 교환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오히려 저렴한 셈"이라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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