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품 생산자 이름표기 확산

상품의 안전성과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욕구가 높아지면서 판매자 및 생산자 실명제가 확산되고 있다.

실명제를 주도하는 분야는 농산물. 쌀, 상추, 미나리, 콩나물 등은 고유 상표명과 함께 실명제가 상당히 정착된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과일류는 80% 이상이 실명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들 상품은 10% 정도 값이 비싸지만 유기농법 또는 무농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늘고 있다.

돼지고기를 비롯한 축산물도 실명제가 확산되고 있는 품목. 브랜드육 사육농가들은 사육기법이나 사료 종류에 따라 맛과 품질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에는 라면을 시작으로 상당수 공산품도 포장지에 검품 또는 품질책임자 이름을 넣어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LG, 태평양 등 대기업들이 실명제에 본격 참여하면서 다른 부문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자동차 용품 분야에서도 차별성을 내세운 업체의 실명제가 등장했다. 동양기전은 자사 생산 제품에 제조책임자 이름을 넣어 재미를 보고 있다.

제조업체뿐 아니라 지역 유통업체도 직원 이름표달기에서 배달까지 실명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자사 셔틀버스에 운전기사의 명함판 사진을 걸어놓는 기사실명제를 도입해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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