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배구슈퍼리그-24일부터 챔피언 결정전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 챔피언결정전이 24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국내 남녀 배구의 왕중왕을 가리게 될 이번 결승전은 5전3선승제로 내달 1일까지 치러지며 남자부는 삼성화재-대한항공, 여자부는 LG정유-현대가 각각 맞붙는다.관심을 끄는 삼성화재-대한항공전은 좌우날개 대 중앙속공의 한판 대결 .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삼성화재가 지난 96년 실업연맹전 2차대회 이후 대한항공전 무패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나 현대자동차를 꺾고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한항공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두 팀 모두 블로킹 벽이 비슷한데다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바탕으로 한 조직배구를 구사, 중앙과 좌우의 대결이 승패를 가름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국내 최고의 좌우공격수인 김세진, 신진식이 건재하나 두 선수에 대한 공격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둘중 하나만 묶여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단점을 안고 있다.

또 대한항공은 박선출, 최천식을 이용한 빠른 중앙 속공이 제대로 먹혀야 박희상, 김석호의 공격 성공률이 높아져 상대 블로커를 어떻게 중앙에 집중시키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

한편 여자부는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LG정유가 힘을 앞세운 현대보다는 유리하다는게 대체적인 전문가들의 진단.

'미시주부' 장윤희의 파이팅이 지칠 줄 모르는데다 박수정, 정선혜, 홍지연 등이 수년째 손발을 맞춰와 조직력과 노련미를 모두 갖추고 있다.

반면 구민정, 장소연, 강혜미 등 국가대표 3인방이 이끌고 있는 현대는 높이와 힘의 우위로 상대 조직력을 와해,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챔피언결정전은 24, 2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2연전을 벌이고 하루 휴식뒤 27일부터 3연전으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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