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고향에 내려갔다가 여기저기 죽은 개구리들을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었다한참 겨울잠을 자야할 개구리들이 요즘 날씨가 이상해서 한번 나와봤다가 얼어죽은 것은 아닐까 해서 의아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비단 그곳 한곳에서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마을 하천 여기저기에서 배터리를 이용한 보신용 개구리 남획이 성행한다고 한다.
개구리만 잡는 것도 아니고 덩달아 물고기까지 감전돼 죽는다고 하니 이런식으로 개구리를 남획하는 일이 근절되지 않는 한 수중생태계 교란과 자연환경 파괴는 시간문제라 생각한다.
얘기를 듣기론 이렇게 무자비하게 포획된 개구리들은 중간 유통단계를 거쳐 식당이나 포장마차로 공급된다고 한다. 개구리가 몸보신에 얼마나 효과적인 줄은 모르겠지만, 이렇듯 대자연의 섭리마저 거역하며 순간의 만족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결국 그 대가도 인간들 자신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유재욱(매일신문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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